나도 나를 잘 모를 때가 있다.

어머니의 걱정이 나에게 잔소리로 들릴때,

형의 농담에 속으로 상처받고 내색 못할때,

그냥 덤덤하게 그리고 차분하게 내 기분을

상대에게 말하면 되는 것을

속으로 삭인다.

상대가 기분나쁠까봐.

반대로 나는 얼마나 상대를 배려하는가.

그다지 나도 좋은사람은 아닌거 같다.

봄이다. 벚꽃구경하면서 나의 정신을 개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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