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송신만 가능한 무전기와 수신만 가능한 무전기가 연결돼 있다고 가정해 보자.
송신만 가능한 무전기로 좋은글, 예쁜말, 사랑한다는 말 위주의 소리가 전송된다면 수신만 가능한 무전기를 가진 사람은 행복하겠지. 그리고 그 정보를 송신한 사람을 그리워 하게 될꺼야. 나는 이 시점을 특이점이라 부르고 싶어. 모든 물리량이 뒤틀리는 시점.
신호를 받는이도 보내는 이도 서로의 존재를 보지 않고도 믿는 순간 세계의 물리량들은 뒤틀리고 폭발하겠지.
그리고 전 우주가 사랑으로 가득차는 경험을 하겠지.
송신자와 수신자는 언젠가 만난다.
지금 만나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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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맛깔나게 쓰는 방법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개인적인 소견은 맺음이 있는 글을 길이에 상관없이 다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글을 쓰는 것은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말도 두서없이 내뱉으면 청자가 집중하기 힘들고 불안하다. 때문에 맺음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 맛깔나게 글을 쓰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나의 개인적인 소원인데, 독자가 글을 읽고 행복해 했으면 좋겠다. 이것이 내 소원이다. 그러면 여기서 의문이 들것이다. 꼭 소설을 통한 타자의 기쁨이어야만 하는가? 매체가 많은데 왜 소설이어야만 하는가? 그것은 모르겠다. 그냥 원초적인 호기심과 욕구가 소설인것이다. 소설이 나를 부르는 것이다. 기대하시라. 소설가 김대리가 조만간 나타난다.


제목:너를 다시 만나면
장르:SF로맨스
"너를 증명할 수 있어?"
"내 기억을 지우더라도 너를 찾을꺼야..."
재형은 어느 시대라도 상관없다는 듯이 시간을 랜덤으로 설정한다.
이제 재형은 문명이 생겨난 이후의 세계로 돌아가 모든 기억이 지워진 채로 깨어나 인생을 시작할 것이다.
미연은 재형이 한심했다. 아니 안타까웠다. 몇 년을 설득해도 떨어져 나가지 않았다.
좋은생각이 떠오른 미연은 재형에게 제안했다.
"재형아, 만약 너가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시대를 넘어 나를 찾아 사랑하는 감정을 갖는다면 너의 마음을 받아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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